(2013. 07. 25.)
오늘도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고 있었다. 잔인한 도시, 를 읽고 나서는 책에 대한 욕망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탓이다.
그러다가 문득 발견한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
분명히 장례식보다는 내 여자친구라는 말에 이끌려 집은 책이었다. 엄습해오는 엄청난 희열, 독서와 욕망을 기울질하는 중에 문득
내 여자친구라니 당치 않다. 없는 여자친구를 짜내려 하다니, 부도덕한 개자식아.
아니, 난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에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이라는 것도 볼 일이 없어. 난 슬픈 일은 질색이고 이 사실은 되래 나를 축복해주고 있지. 참 다행 아닌가?
으, 으응.
...
우리는 펑펑 울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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