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마른 글을 써보고 싶었다.
내가 뉴스피드에다가 싸질리는 글도 '글'로 친다면 나는 지금까지 어찌 되었든 간에 작가였다는 소리가 된다. 솔직히 아무도 나를 작가로 생각치 않고, 심지어 나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인간들도 꽤 되는데, 특히 나를 곰으로 취급하는 말종들에게 엿을 선사하곤 했는데, 이상하게도 내가 쓴 글을 보면서 "차원이 높구나.", "미래가 든든하구나.", "나는 그대의 팬♥"이라고 지껄이는 사람들도 있길래, 살짝 경악하고 있다. 아무튼 내가 또 이렇게 글을 써보는 것은, 다름이 아니라 심심하기 때문이다. 심심해선 안 되는데 원래 심심함이라 하는 것은 그러하지 않아야할 상황에만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, 그것은 종종 불안감을 동반하며, 그 불안감이라 함은 내가 심심할 때 공부하지 않음에 기인하고, 심심해서 공부하지 않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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